미린쌤 안녕하세요.
왠지 국어쌤한테 편지쓸려니까 맞춤법 볼까봐 한자한자 쓰기가 두렵지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위해
이렇게 용기내어 씁니다.
부디 맞춤법 틀려도 용서해주세요~
사실 제가 2학년때 학교에 처음왔을때 아무것도 모르겠고 멀해야할지도 모르겠어서 맨앞자리에 앉아서
무작정 수업을 듣고있을때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공부를 가르쳐주셔서 국어에 흥미를 느낄수있었던거 같아요.
사실 제가 문과지만 글읽는것을 워낙싫어해서 국어랑은 별로 안친했었는데
선생님은 정말 국어를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주셨어요
선생님덕에 이제는 책읽는데 흥미를 느끼고 글을 읽는 즐거움을 알게되었답니다.
또 성적역시 좋게 받을수있었구요.
그리고 선생님은 단순히 수업을 하는 선생님이 아니라 교사로서도 대단히 좋은 선생님 이었다고 생각이들어요.
어떨때는 따뜻하게 감싸주기도 하시고 또 어떨때는 따끔하게 훈계도하시고
이모든게 아이들에대한 사랑에서 비롯된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요.
하지만 제가 정말 선생님이 좋았던 이유는 이런 모습뿐만이아니라 인간적인 모습도 있는 선생님이셨기에 더좋았
던것 같아요.
가끔 학교에 일찍오느라 화장을 못하고오시거나 감자씻다가 벌레보고 깜짝놀라서 우는 모습이라든가 너무 완벽하
기보단 정말 사람냄세나는 인간적인 선생님이어서 선생님이 더욱 좋았던거 같아요.
아참, 그리고 선생님 제가 자기소개서 너무 늦게 가져가서 좀 봐달라고 했는데 다른일 다 제껴두시고 제 자기소개서
봐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 글쓰고 보니 졸업하는데 못내 섭섭하네요 미린쌤 졸업하고나서도 종종 찾아뵐께요.
쌤 요즘 날이 부쩍 추워졋어요 몸조심하시고 남은 기간동안도 잘부탁드립니다~

p.s 쌤 결혼하시고나면 벌레겁내지마세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