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중순쯤 자퇴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 자유고를 오게되었습니다. 처음엔 노래방에 당구대에 탁구대까지 학교가 맞나 싶을정도로 신기했고 적응할 수 있을까 했는대 의외로 학생들도 먼저 다가와서 말을 걸어주었고 위탁기관이라는 이름을 걸고 있지만 다른 학교보다 출석을 무엇보다 중요시하고 흡연문제로도 더 엄격한 것을 보며 졸업할 수 있을까 생각도 했습니다. 물론 중간에 학교 결석도 하고 등산 7시간반 등반하고 노작에 청소에 빽빽이까지 하는 우역곡절도 겪었지만 졸업은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반학교보다 야외활동이 많았고 그래서 추억으로 남길것이 더많았던것 같습니다. 수련회에서는 맛잇는 치킨도먹고 맛없는 피자도 먹고 친구들과 더어울리고 같이 숙소에서 떠들고 웃고 게임하며 재밋게 보냈고 체육대회에서는 은근 협동심을 발휘해 일반학교의 체육대회 못지않은 다른 재미도 있었습니다. 백일장 갈땐 생전 않 가볼것 같은 공원도 가보고 할 기회가 또 없을것 같았던 글쓰기를 하며 매캐한 자동차 매연 냄새만 맡다가 공원에서 좋은 공기를 마시며 오손도손 친구들과 모여 글쓰는 것도 나름 추억이였던것 같습니다.

 학교내에서도 두드림. 재능마켓 등을 하면서 집에선 잘안하는 요리도 하고 배불리 먹고 다같이 모일 때면하는 신입생 소개도 나름 재미지고 재능마켓에서 선생님들께서 춤추실 땐 정말 정말 신났습니다. 작년에 휴개실과 노래방이 있을 때 학생부장 선생님께서 노래도 불러주시고 청도수련회땐 미린쌤이 노래도 불러주시고 선생님들과도 좋은시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비록 남들 눈에는 저런 학교가 다있나,학교맞나,학교가긴가냐 등 안좋은 시선과 말들을 많이 듣기도 하고 문제가 있으면 우리학교부터 걸고 넘어지기도 하지만 순간의 선택으로 자퇴의 길로 빠질뻔 했던 저에게 졸업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던 곳이고 일반학교보다 더 추억이 많고 친구들도 다 착하고 더 재밋고 기억에 남을 고등학교 시절을 만들어 주어서 너무 고마운 곳입니다

 마지막으로 처음왔을때 담임선생님 방쌤사랑해요 3학년때 등산같이가주신다고 고생하시고 일년동안 맡아주신 미린쌤도 감사하고 사랑해요 선생님들 모두 모두 이해해주시고 말썽꾸리들 챙겨주시느라 고생하셨고 재밋는 얘기 도움되는 좋은 말씀들 감사드리고 교장선생님도 조금이라도 도움되라고 팝송과 영어 사자성어등등 강제로라도 시켜주신것 나중에 다도움될것같아요 선생님들 모두 싸랑하고 감사드려요♥